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품질관리3

QC(제약회사 품질관리) 하기 싫어 ② 1편에 이어서... 6) 점점 좁아지는 자리 이것 또한 제약회사만의 문제라고 할 순 없겠지만 연차가 쌓일수록 자리가 좁아집니다. 한 팀에 실험하는 대다수와 그를 관리하는 관리직 일부가 있는데 같이 실험하던 인원 중 일부만이 관리자가 된다는 말이 됩니다. 나머지는 이직, 퇴사, 전보 등이겠죠. 처음 5-6년 정도는 괜찮을 수 있지만 그 이후엔 내 자리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때가 오더라고요. 또 워라벨이 별로이다 보니 퇴사도 자주 있고 그만큼 신입사원 채용도 자주 있습니다. 지원 가능한 전공의 범위가 넓어서 지원자도 많고 그 지원자들의 스펙도 어마어마합니다. 회사 입장에서는 눈만 높아지게 되죠. 점점 앞으로도 뒤로도 갈 수 없는 때가 옵니다. (물론 회사에 인정을 받아 승승장구한다는 가정도 있습니다) 7).. 2022. 2. 14.
QC(제약회사 품질관리) 하기 싫어 ① 일하기 좋은 직장인이 몇이나 될까? 저는 일하기 싫은 대다수 중에 하나 입죠. 하지만 그중에서도 제가 제약회사 QC로서 하기 싫은, 힘든 이유를 한번 적어보겠습니다. 1) 제약회사 품질관리의 일 우리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제약회사의 일원으로서 저는 지켜야 할 것이 굉장히 많습니다. 현장에서는 그 규제를 노예들을 갈아서 지키고 있습니다. 그 노예가 접니다. 제약회사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GMP라는 걸 한번쯤은 들어 보셨을 겁니다. 굉장히 광범위한 개념이지만 QC 실험실을 예로 들어보면.... [ex] 실험 중 저울로 칭량할 때 1. 저울 청소하고 멀쩡한지 점검합니다(매일). 2. 점검 후 저울을 사용하고 저울사용일지를 기록합니다(매분). 3. 저울을 사용하고 그 기록지를 챙겨줍니다. 3. 검체와 대조할.. 2022. 2. 13.
QC(제약회사 품질관리)일을 합니다 당연히 퇴준생 대파에겐 직장이 있습니다. 그러니 퇴사를 준비하는 것이죠. 저는 제약회사에서 품질관리(QC)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(5-10년 차). 제가 보고 느꼈던 것들을 종종 적어 보려고 합니다. 막연한 환상만 가지고 일하기엔 힘든 직종이기 때문에 환상을 깨고 현실을 볼 수 있게 도움을 드리겠습니다. 1) 하는 일 '품질관리'라는 말 그대로 의약품의 품질이 의도한 바와 같이 만들어졌는지를 관리(검사)하는 일을 합니다. 실험하는 업무라 해서 새로운 약이나 시험법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건 연구개발 쪽으로 생각하셔야 합니다. 1-1) 실험만 하는가 회사 바이 회사이지만 비중이 다를 뿐 아예 실험만 하지는 않습니다. 실험에 필요한 문서를 품질관리팀에서 직접 만들고 작성하는 경우도 있고.. 2022. 2. 13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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